연봉별 1억 만들기 몇 년 걸릴까?

어느 순간부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나 이제 돈 좀 모았어.” 그런데 이 말, 과연 얼마를 모았을 때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요?

예전에는 천만 원, 이천만 원만 있어도 ‘큰돈’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각종 뉴스나 방송에서 “1억 모으기 도전”, “2억 씨드머니 마련법” 같은 내용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죠. 억 단위 금액이 자산 형성의 기준점이자 경제적 독립의 첫걸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1억’을 모으는 데 과연 얼마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요? 현실적인 수치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연봉별 ‘1억 만들기’ 시뮬레이션

 

다음은 연봉대별로 최저생계비(월 100만 원, 200만 원 기준)를 제외하고 전액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1억을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한 표입니다. (이자 및 투자수익률 미반영)

 

연봉	생계비(월 100만원)	생계비(월 200만원)
2,000만 원	불가능 (지출 초과)	불가능
3,000만 원	약 8년	약 17년
4,000만 원	약 6년	약 10년
5,000만 원	약 5년	약 8.3년
6,000만 원	약 4.2년	약 6.7년
7,000만 원	약 3.5년	약 5.6년
8,000만 원	약 3년	약 5년
9,000만 원	약 2.7년	약 4.5년
1억 원 이상	약 2.5년 이하	약 4년 이하

📌 포인트: 월 100만 원 저축하더라도 1억까지는 약 8년이 걸립니다. 연봉 5000 이상이 되어야 현실적인 ‘1억 만들기’가 가능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 진짜 되는 이유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티끌 모아봤자 티끌”이라는 자조적인 말이 자주 오갑니다.

 

그래서인지, 고수익을 노리고 레버리지 ETF나 알트코인 같은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도 보이죠.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가장 많은 사람이 실제로 돈을 모은 방법은 ‘꾸준한 저축과 안정적 투자’라는 겁니다.

즉, 티끌도 지속적으로 모으면 결국 태산이 됩니다.

 

돈은 모으는 속도보다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처음엔 작게 시작하더라도 꾸준히 모으고,

나중에는 그 돈이 당신을 위한 씨앗이 됩니다.

 

이를 흔히 **씨드머니(seed money)**라고 부릅니다.

 

현실적인 목돈 만들기 전략

 

1. 연소득 대비 지출 점검: 연봉이 5000인데 연간 지출이 4000이라면 1억까지 10년은 족히 걸립니다.

 

2. 월 고정 저축액 설정: ‘남는 돈’이 아니라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소비를 해야 합니다.

 

3. 적립식 투자 병행: 예금+국채+ETF+TDF 등 리스크 분산형 상품 활용

 

4. 목표 기간 설정: 목표가 있어야 동기부여가 생깁니다. ‘3년 안에 1억!’처럼 구체적으로 세팅해보세요.

 

5. 자산 불리기 위한 공부 병행: 금리, 환율,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1억 모았다’는 자신감, 생각보다 가까울 수 있습니다

 

1억이라는 숫자는 멀게만 느껴지지만,

매달 84만 원씩 10년간 모으면 도달 가능한 목표입니다.

 

물론 지출을 줄이고, 수익을 조금만 높일 수 있다면 기간은 더 단축될 수 있습니다.

 

‘돈 좀 모았다’는 말, 더 이상 연봉만으로 얻는 표현이 아닙니다.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한 결과가 만든 자부심입니다.

지금 당장 커피값 5000원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것이 첫 번째 티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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